
NUGU의 의사소통을 책임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누구의 목소리일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던 11월 22일 오전, 효창공원역
한 녹음실에서 이선, 소연 성우를 만났다.
이선 성우는 뽀로로의 목소리로, 소연 성우는 겨울왕국의 엘사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늘 두 성우는 누구에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인 구연동화의 녹음을 하러 녹음실을 찾았다.
Interaction Design 리더
現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
NUGU는 내면만 진화하는 것은 아니다. 외면도 발맞추어 진화를 하고 있다. 10월 28일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김숙연 교수와 6명의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SKT NUGU 인터렉션 디자인팀 1차 중간보고 회의가 홍익대학교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홍익대학교 연구팀뿐만 아니라 SKT NUGU 관계자들이 참여하였다.
인터렉션 디자인팀은 UI와 UX를 결합하여 기기 자체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키지까지 디자인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음 세대의 NUGU를 기획하고자 모인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원들이 기획한 스티커를 활용한 NUGU 디자인과 외부 리서치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리서치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을 나눠 집을 방문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용자들이 느낀 NUGU의 첫인상부터 장단점까지에 대해 리뷰하는 방식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해서인지, 앞으로 NUGU의 어떤 점이 더 발전해야 할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김숙연 교수가 이번 리서치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NUGU가 얼마나 생활에 밀접하게 쓰이는지였다. 그리고 향후의 디자인 개선과 다양한 기술의 접목을 통해 NUGU가 더 광범위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더 광범위한 발전의 바탕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파악은 물론 오감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기술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큰 애정을 담아 깊은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現 프리랜서 성우 겸 배우
성우 이선&소연 구연동화 녹음
NUGU의 의사소통을 책임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누구의 목소리일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던 11월 22일 오전, 효창공원역
한 녹음실에서 이선, 소연 성우를 만났다.
이선 성우는 뽀로로의 목소리로, 소연 성우는 겨울왕국의 엘사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늘 두 성우는 누구에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인 구연동화의 녹음을 하러 녹음실을 찾았다.
눈으로 보는 영상이 넘쳐나는 요즘, 음성만으로 동화를 읽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여러가지 목소리로 실감나게 읽어주는 것에 한계를 느끼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연 성우는 구연동화 서비스가 있으면 아이들에게는 책과 더 가까워지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계기가, 엄마들에게는 쉬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인공지능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분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은 NUGU에서 나오는 따듯한 목소리에 처음엔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선 성우는 NUGU에 더욱 더 다양한 목소리가 들어간다면 그만큼 더 다양한 생명과 색깔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기계라는 인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성을 통해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상상하고, NUGU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선 성우는 NUGU가 현재는 명령어를 말하면 대답을 해주는 형식이지만 앞으로는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조금 더 나를 위한 프라이빗한 디바이스로
진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연 성우는 정해진 이름과 목소리가 있는 현재와 달리 내가 원하는 이름을 짓고,
내가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하면 그 목소리로 대답해주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NUGU가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두 성우가 녹음한 구연 동화들은 우리가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창작 동화들이었다. 누구를 통해 듣는 톡톡 튀는 이야기들과 실감나는 목소리의 콜라보, 기대해 보아도 될 것이다.”
Interaction Design 리더
現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
선선한 바람이 불던 가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오는 8주 동안, SKT NUGU 인터렉션 디자인팀은 밤낮없이 NUGU의 진화를 연구했다. 그리고 12월 21일, 홍익대학교 김숙연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최종 발표가 진행되었다.
연구원들은 구체적으로 상상한 차세대 NUGU의 모습을 발표하였다.
건강을 위한 NUGU, 쇼핑을 위한 NUGU, 20대를 위한 NUGU, 50대를 위한
NUGU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NUGU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지금보다 더 자세하게 우리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NUGU의 모습이 기대되었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김숙연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실제 디자인을 결합해볼
기회가 적고, 특히나 학생에게는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가장 떠오르고 있는 분야인 AI와 인공지능을 합한 NUGU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권위 있는 여러 사외이사를 만난 것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고 여러 번 말하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인터렉션 디자인팀의 연구 프로젝트는 이제 모두 종료되었지만, 팀에서 연구한 결과물들은 천천히 개발팀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올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차 중간보고 회의에서 연구팀이 발표한 NUGU 스티커의 경우 12월 세상에 나와 현재 판매되고 있다. 다음 진화를 거칠 NUGU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최종 발표였다
現 이온SLD㈜ 대표이사
한국조명디자이너 협회 회장
NUGU를 빛내 주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조명을 고를 것이다. NUGU가 반짝반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분을 SKT T타워에서 만났다. 바로 정미 한국조명디자이너 협회장이다.
무드등은 최근 잠자리에 들 때 꼭 필요한 필수품으로서 사람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실 무드등이라는 것은 잠자리에 들 때만이 아니라 음악을 들을 때, 아침 준비를 할 때, 내 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나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정미 협회장은 모든 분위기를 인지하고, 그 분위기에 맞는 조명을 은은하게 비추어 줄 수 있는 것이 현재의 NUGU의 조명으로서의 역할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NUGU는 빛의 양이 부족하여 무드등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미 협회장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더 다양한 색과 움직임이 추가되면 더욱 조명으로서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움직임을 추가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지금의 IOT 시대에 발맞추어 발전한다면 더욱 소비자들의 이목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NUGU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더 추가되어야 할까? 정미 협회장은NUGU의 무드등 기능이 심리적인 것을 자극하는 것도 좋지만, 기능적인 역할 또한 해야 한다고 하였다.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책을 밝혀주는 스탠드의 역할이나 신나는 음악을 더 신나게 해주는 조명의 역할처럼, 상황에 맞게 바로 반응하는 조명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내 말을 알아듣고, 내 기분을 공감해주는 스토리를 담은 조명으로 진화하기 위해 오늘도 정미 협회장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내면부터 외면까지, 계속 발전해 나가는 NUGU의 다음 진화가 기대된다..”